《파과》, 킬러가 지킨 단 하나의 온기
🎬 제목: 《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감독: 민규동🎭 주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장르: 액션 · 미스터리 · 드라마 1. 전설의 킬러와 젊은 제자의 충돌 60대 전설적 여성 킬러 '조각'(이혜영)과 젊은 킬러 '투우'(김성철)의 만남은 영화의 중심축을 정의합니다. 40년간 무감각하게 살아온 조각이, 제자와 마주하며 잊었던 인간의 감정을 다시 마주하는 그 순간, 화면이 조용히 흔들립니다. 예고편에서도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 뒤로 어렴풋한 연민이 스며드는 장면이 나오죠. 단순한 권투나 액션을 넘어, 이들의 대격돌은 세대 간, 삶과 죽음, 사명과 후회를 모두 포개는 드라마로 확장됩니다. 2. 삶을 건 의외의 연대 그런가 하면, 조각은 수의..
2025. 7. 15.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악마를 부수는 팀플의 힘
🎬 제목: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감독: 임대희🎭 주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장르: 액션 · 호러 · 오컬트 공식 예고편 1. 악마와 맞서는 의외의 팀서울 도심에 암약하는 악마 숭배 조직을 상대하기 위해, 거룩한 밤 팀이 뜨겁게 등장합니다. 마동석이 연기한 강바우는 거친 펀치로 악을 일소하고, 서현과 이다윗은 각각 영적 감지와 정보 구축의 역할을 맡아 팀을 완성합니다. 단순한 힘 대결이 아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함께 서는 힘’을 드러내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예고편에서도 표시되듯, 혼자 싸우던 이들이 모이자 흐름이 바뀌는 그 순간, 연대의 감동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이 팀 구성은 기존 한국 오컬트물과 확실히 다릅니다. 그저 무서운 존재를 깨부수는 주먹..
2025. 7. 1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분열 속 방패의 무게
🎬 제목: 《Thunderbolts*》🎥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 각본: 에릭 피어슨, 조안나 칼로🎭 출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루이스 풀먼, 데이비드 하버,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 장르: 슈퍼히어로 · 액션 · 심리 드라마 예고편 마음을 훔치는 상처의 무게Thunderbolts*는 화려한 액션보다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 회복에 더 집중합니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옐레나 벨로바는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라는 듯한 우수, 바비 센트리는 고독 속에서 자아를 갈구하는 얼굴로 관객 마음을 끄는 면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과거나 죄책감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갈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치유의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히 ‘액션’을 ..
2025. 7. 14.
《파인: 촌뜨기들》, 신안부터 욕망까지 엮인 생존의 판
🎬 제목: 《파인: 촌뜨기들》(Fine: The Unbreakable)📅 공개: 2025년 7월 16일 (디즈니+ 단독 공개)🎥 감독: 강윤성🎭 출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안지호 외🏷️ 장르: 범죄, 드라마, 액션 예고편 영상 1 예고편 영상 2 1. 신안 바닷속 보물, 긴장의 서막《파인: 촌뜨기들》은 한국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실존했던 ‘신안선’ 보물선을 모티브로 삼습니다. 평화롭던 섬마을이 침묵을 깨는 순간, 지도에 없는 유물이 드러나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지역 주민과 외지인, 경찰과 범죄자가 얽히며 긴장이 고조됩니다. 섬은 고립과 비밀의 상징이자, 서스펜스의 무대로 기능하며, 보물에 얽힌 미스터리가 촌뜨기들의 운명을 흔드는 시발점이 됩니다. 2. 인물 간 심리전:..
2025. 7. 13.
《소방관》, 실화보다 뜨거운 그날의 기록
🎬 제목: 《소방관》(Firefighters)📅 개봉: 2024년 12월 4일🎥 감독: 곽경택🎭 출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외🏷️ 장르: 드라마, 재난, 실화 기반 예고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 드라마를 넘다 《소방관》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다. 2001년 서울 홍제동에서 실제로 일어난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순간의 화재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지를 정직하게 보여준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극적인 블록버스터가 아닌, 진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화재 진압 중 일어난 비극은, 단순한 사고 이상의 울림을 안긴다. 신참 소방관 철웅(주원)과 베테랑 진섭(곽도원)의 이야기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
202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