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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그 결말은 어떻게 완성될까

by Lucian Yool 2025. 7. 2.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 시즌3"

 

🎬 제목: 《오징어 게임》(Squid Game)
📅 개봉: 시즌1 - 2021 / 시즌2 - 예정 / 시즌3 - 제작 확정
🎥 감독: 황동혁
🎭 출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외
🏷️ 장르: 서바이벌, 스릴러, 사회비판

 

 

 예고편 영상 1

 
 
 

 예고편 영상 2

 
 
 

 시즌1과 시즌2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절망의 끝자락에 선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생존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자본과 생존 본능이 뒤엉킨 지옥이었죠. 주인공 성기훈은 치열한 싸움 끝에 최후의 생존자가 되지만, 그가 선택한 것은 상금으로의 탈출이 아니라 세상과의 단절이었습니다. 가족도, 미래도, 모든 걸 포기한 채 그는 다시 ‘그 세계’로 향합니다.

시즌2는 이러한 성기훈의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이제 단순한 참가자가 아닌 ‘저항자’로 변모합니다. 게임을 만든 이들에 맞서, 그 시스템 자체를 무너뜨리려는 선택이 시즌2의 핵심 흐름이 되죠. 특히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 황인호의 내면과 역할이 확대되며, 인간성과 시스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집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게임의 중심’으로 향하게 됩니다.

시즌3는 이 모든 서사의 결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시스템을 해체하고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한 싸움. 성기훈의 개인적 복수인지, 아니면 인류에 대한 메시지인지가 핵심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진화와 갈등

성기훈 (이정재)는 시즌1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에서, 시즌2에서는 다시 들어가는 인물로 변화합니다. 시즌3에서는 이 게임의 구조를 폭로하고 무너뜨리려는 강한 목적을 드러낼 것입니다. 단순한 생존자가 아닌, 구조 파괴의 상징이 되는 것이죠.

황인호 (이병헌), 프론트맨은 단순한 관리자처럼 보였지만, 그의 내면에는 수많은 균열이 존재합니다. 동생 황준호와의 관계, VIP와의 갈등,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한 회의가 겹쳐지며 시즌3에서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황준호 (위하준)는 시즌1에서 실종된 경찰입니다. 그의 생존 여부는 오랜 기간 팬들의 관심사였고, 시즌3에서는 그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그가 살아 돌아온다면, 형제 간의 충돌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서사 전체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VIP들은 게임의 스폰서이자, 자본 권력의 극단적인 상징입니다. 시즌3에서는 이들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내부 균열의 중심축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확장된 게임판에서, 권력의 분열과 이권 다툼은 새로운 국면을 열 것입니다.

새로운 인물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해외 참가자, 내부 배신자, 성기훈과 연대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시즌3의 판을 확장시키는 주요 동력이 될 것입니다.

 

 

 K-콘텐츠는 왜 세계에서 통했을까?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이유는 단순한 설정이나 자극적인 게임 요소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안에는 한국 사회가 지닌 불평등, 계급 문제, 인간성 상실과 같은 구조적인 현실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공감을 가능케 했죠.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도 중요했습니다. 유통의 장벽을 허물고, 자막과 더빙을 통해 시청자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한국 창작자들의 집요한 스토리텔링에 있었습니다. 《기생충》의 사회 계급 해부, 《D.P.》의 군대 내 구조 비판, 《더 글로리》의 복수 드라마 등 모두 ‘한국적인 서사’가 세계로 뻗어나간 사례입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바로 그 정점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K드라마’가 아니라,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세계와 대화하는가를 묻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시즌3가 보여줄 선택과 메시지는 곧 K-콘텐츠의 미래 방향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맺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단지 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그동안 쌓여온 감정, 구조적 모순, 캐릭터의 서사, 그리고 K-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이 모두 이 결말로 수렴됩니다. 시청자들은 다시 질문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시스템보다 약한가, 강한가?”

우리는 이제 결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결말이 어떤 질문을 남길지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그 답을 우리 각자에게 남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