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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분열 속 방패의 무게

by Lucian Yool 2025. 7. 14.

영화 "썬더볼츠" 포스터
영화 "썬더볼츠"

 

🎬 제목: 《Thunderbolts*》
🎥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
✍️ 각본: 에릭 피어슨, 조안나 칼로
🎭 출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루이스 풀먼, 데이비드 하버,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
🏷️ 장르: 슈퍼히어로 · 액션 · 심리 드라마

 

 예고편

 

 

 마음을 훔치는 상처의 무게

Thunderbolts*는 화려한 액션보다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 회복에 더 집중합니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옐레나 벨로바는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라는 듯한 우수, 바비 센트리는 고독 속에서 자아를 갈구하는 얼굴로 관객 마음을 끄는 면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과거나 죄책감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갈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치유의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히 ‘액션’을 주고받는 장면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움직임이 사람들 사이의 연대로 다가옵니다. 이런 서사가 MCU 안에서도 까다로운 톤을 띤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배우들의 눈빛이 말하는 진심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데이비드 하버, 루이스 풀먼. 이 네 명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 눈빛으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세바스찬 스탠은 PTSD를 앓는 전사처럼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눈가의 떨림이 캐릭터의 무게를 담아냅니다. 루이스 풀먼 역시 광기와 슬픔 사이를 서성이는 인물로, 분노의 순간조차 이해하게 만듭니다. 이들의 연기는 ‘협력’이 아니라, ‘공감’의 순간들이 모여 팀이 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그 감정의 교류는 시각적인 액션보다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상처가 연결시킨 이상한 동맹

이 팀은 과거 범죄자, 배신자, 외톨이 등으로 낙인 찍혔지만, 임무는 이들을 모았습니다. 탕, 쾅, 그리고 의심—이 단어가 반복되던 이들이 예기치 않게 ‘서로의 공감자’가 된다는 설정은 정말 신선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만 괴로운 게 아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퍼집니다. 예고편에서도 서로를 의심하고 등 돌리지만, 작은 행동 하나가 감정의 균열을 메꾸는 장면이 흐름처럼 펼쳐집니다. 그래서 이 팀은 결국 의로운 히어로보다 우리 주변의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흥행 한계와 앞으로의 분기점

전 세계에서 약 3억 8,200만 달러를 벌었지만, MCU 기준에서는 아쉬운 성적입니다. 평단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높은 점수를 줬지만, 프랜차이즈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더 많습니다. 이는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가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도,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이제 Thunderbolts*는 그 고민을 다음 페이즈에 어떻게 연결할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맺으며

이 영화는 화려함보다 여운이 큰 작품입니다. 상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작은 연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용기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감정 중심의 MCU 시도는 분명 의미 있고, 그 도전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이 글은 공식 정보만 바탕으로 했으며, 앞으로 장면별 분석, 캐릭터별 해설을 더해 완전 리뷰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시작점이 되었습니다.